싫어함1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이유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이유 아내와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당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국어교육에 열의가 대단하신 분이었다. 읽기와 쓰기도 강조하였지만 무엇보다 반듯한 글씨체를 강조하셨다. 아이들은 다소 힘든 선생님이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분이셨다.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외출 중이던 아이가 우연히 선생님을 만났다. 그런데 선생님의 첫마디는 "일기 잘 쓰고 있지, 글씨는 반듯하게 잘 쓰지"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아이에게 "그동안 잘 지냈니" "여름방학은 즐거웠니?"같은 안부인사를 기대했던 아이는 선생님에게 실망감을 느꼈고 마음이 많이 닫혀 버렸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9살 아이도 말 한마디에 상대에게 마음을 닿아버린다. 살다 보면 도대체.. 2020.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