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1 아버지의 시간 아버지의 시간 향년 78세를 일기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했다 언론은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었고 재개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 각계각층에서 아쉬워했다. 아버지와 엄마는 막 산에 다녀오신 참이셨고 엄마는 주방으로, 아버지는 버릇처럼 TV를 켜셨다. 마침 뉴스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돈 아무리 많으면 뭐 하나 느이 아버지랑 동갑인데 먼저 갔네" 주방에서 점심을 준비하시던 엄마가 다 부질없다는 투로 말씀하셨다. 그때 알았다. 아버지가 벌써 78세라니...? 70대 인건 알았지만 이젠 80에 가까워 계시는구나 늘 아버지는 70대의 아버지로만 생각했었다. 아버지의 칠순이 까마득하기도 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불과 엊그제 같기도 했다. 시간은 나를 비롯한 주위의 모든 것을 가장 공정하게 함께 데리고.. 2020.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