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택시 출시할까

 

 

 

 

K8 택시 출시할까

 

"어색하고 낯설고 모든 새로움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영감은 낯선 것으로부터 The Outstanding K8"

 

 

 

광고 카피가 이 정도면 단순히 카피가 아니라 작품이라고 봐야 하는 거 같습니다.

조승우 배우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광고에 한번 매료되었다면 실물에 한번 더 매료됩니다.

기아 K8은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파격적인 사이즈와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바로 화제의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능이나 사양이 공개되면서 일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나타의 대항마로 야심 차게 준비한 K8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가 하나 더 있는데요.

"택시"라는 키워드에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과연 K8택시 출시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겠습니다.

 

 

 

 

K8

 

K8의 외관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움은 기존에 출시된 차량과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5미터가 넘는 전장입니다.

정확히 5015mm로 4세대 카니발의 5155mm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고급스러움에 중후함까지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하지만 택시 출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면서 고급화 모델이 택시화라는 부정적 시각이 많습니다.

기아 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발 없는 말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K8

 

택시 출시가 꼭 악재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가 택시로 출시해도 손상이 없을 정도의 주행 능역을 확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바로 인식의 차이라는 겁니다.

K8의 계약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과연 내가 타는 차량이 택시로 돌아다닌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글쎄요. 그리 유쾌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업체를 막론하고 출시되는 신차의 이미지를 깎아 먹더라도 택시를 출시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증대에

있는데 비록 품위를 떨어뜨릴지 몰라도 판매에는 특효약이라는 택시의 이중성을 기아 측에서는 어떻게 해석할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그랜저 택시

 

밝혀진 자료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택시와 일반 승용차의 판매비중은 1 : 10이라고 봅니다.

즉 택시 1대 파는 것이 일반 승용차 10대 파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의미인데 너무나 당연한 이유입니다.

일단 택시는 돌아다니는 광고판이죠. 또한 이용하는 승객 중 신차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저 또한 YF소나타가 택시로 출시되었을 때 일부러 골라타면서 택시기사님과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택시 기사님의 입담도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현대가 신형 그랜저를 출시함과 동시에 택시 모델을 한꺼번에 내놓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긴 하지만

바로 품위 유지보다는 실리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아 앰블램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기아에서 넘어야 할 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K8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인식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데 결코 만만한 문제 아닙니다.

K8이라는 이름의 신차 이야기가 나오면서 K7의 단종이라는 키워드가 핫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SM6처럼 이름만 바꾸었지 결국엔 같은 차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신차 이미지보다

K7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로 보는 유저들도 많았습니다. 

 

결국 이런 인식은 "가격을 올리기 위한 꼼수이다 VS 확실히 달려졌으니 가격 상승은 당연하다"로 나눠지기도

했는데 유저들의 이런 극단적 인식에 기아가 어떤 행보를 할지 아직은 미궁 속이지만 기아 나름대로

발 빠른 물밑 계산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롭게 바뀐 앰블램을 장착하고 나온 K8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